
하노이 ‘빈손’ 회담 소식에 신은하 씨(32·여)는 힘이 빠졌다. 1998년 가족과 북한을 탈출해 중국-베트남-캄보디아-태국을 거쳐 2003년 서울에 정착한 그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일요일 오후 11시 방영) 북-미 정상회담 특집을 위해 하노이를 찾아 간절한 마음으로 응원했다. 행사장 주변을 바쁘게 오가는 그에게 어머니는 “곧 집에 갈 수 있게 되는 거냐”는 기대 어린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 서울 생활 17년째지만 어머니에게 ‘집’은 여전히 부모의 산소가 있는 함경북도 무산이다. 허탈한 마음으로 귀국 짐을 싸는 그를 숙소인 호텔에서 만났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묵고 있는 멜리아 호텔과는 차로 20분 거리다. ―김 위원장과 사흘간 같은 도시에 있었네요. “북한에서도 못 보던 사람을 이곳에서 볼 줄은 꿈에도 몰랐죠. 출신 성분이 좋지 않아 평양에는 간 적이 없어요. 제게 김씨 일가는 별나라에 사는 딴 세상 사람이었어요.” ―김 위원장은 열차를 타고 중국을 종단해 하노이에 도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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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02,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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