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15년 4월 10일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이 폭발했다. 1만 년 이래 가장 강력한 폭발로 1400억 t의 분출물이 성층권까지 치솟아 지구 곳곳으로 퍼졌다. 화산재와 황산 입자가 태양빛을 가려 기온이 3∼4도 떨어졌고 여름에 폭설이 내렸다. 그 이듬해(1816년)는 유럽과 북미에서 여름이 사라져 버린 기괴한 해로 기억됐다. 1816년 여름 영국의 두 낭만파 시인 바이런과 퍼시 셸리는 스위스 제네바 호수의 한 별장에서 함께 지냈다. 유부남인 셸리는 그해 정식으로 결혼한 메리 고드윈과 영국을 떠나 애정 도피 중이었다. 바이런은 정신과 주치의 존 폴리도리와 여행 중이었다. 그해 여름은 겨울과 날씨가 비슷했다. 차가운 비는 쉴 새 없이 내렸다. 며칠째 집에 갇혀 있던 그들은 음산한 분위기에 어울리는 괴기소설을 쓰기로 했다. 바이런은 흡혈귀에 관한 내용을 쓰다 말았는데, 그 대신 그해 여름에 실제로 일어난 기상이변과 암울함을 표현한 시 ‘어둠’을 남겼다. 하지만 폴리도리는 바이런의 흡혈귀 소설을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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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9,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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