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설은 항상 호기롭다. 과장이 더해져 카리스마를 만든다. 망망대해를 가르며 호연지기를 기른 뱃사람들도 오죽하랴. 그들 사이에서 전해지는 전설 몇 개를 소개한다. 선박에 레이더가 장착되지 않았던 1940년대의 이야기이다. 배가 항구에 도착하면 닻을 놓아야 한다. 닻은 배를 제자리에 고정시켜 준다. 옛날 어느 항구에 안개가 자욱한 날이었다. 레이더가 없었기 때문에 안개가 심하면 닻을 내릴 곳을 찾기가 어렵다. 닻을 잘못 놓으면 배가 다른 배나 육지와 충돌한다. 그때 선장이 선원에게 명령했다. “징을 들고 배 앞에서 쳐라.”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의 선원들을 뒤로하고 선장은 징소리를 들으며 배를 움직였다. 그러고는 “이곳에 닻을 내려라”라고 소리쳤다. 여전히 주변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좋은 곳에 닻을 놨다”며 선장실로 들어가 버렸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닻을 내리다니. 선원들은 걱정했다. 얼마 뒤 안개가 걷혔다. 살펴보니 그렇게 좋은 자리에 닻이 놓여 있을 수가 없었다. 선장은 징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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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8,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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