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을 동그랗게 치켜뜨고 눈물을 흘리는 친구를 말문이 막힌 채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스시(초밥)를 처음 먹는다기에 ‘주는 대로 하나씩 먹으면 된다’고 설명해 주려던 찰나, 눈 깜작할 사이 와사비(고추냉이)를 통째로 삼켜 버린 것이다. 친구는 찬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심호흡을 해댔다. 우습지만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45년 전쯤 일이다. 이처럼 서양인에게 와사비는 생소한 음식이었다. 와사비는 고사리, 미나리와 함께 오랫동안 일본에서 자생한 산채다. 흐르는 물이나 샘물에서 자라는 것이 최상품이다. 온도가 낮고 촉촉한 땅에서도 자란다. 잘 큰 와사비는 한 뿌리에 1만 원 정도다. 와사비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은 1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야스다. 와사비를 즐겼던 그는 자택을 포함한 근교 자생지 외에 외부로 퍼져 나가지 않도록 금지령을 내렸다. 17세기가 되어서야 시즈오카현에서 경작됐는데 현재는 와사비 최대 생산지가 됐다. 와사비 수요는 스시와 메밀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폭발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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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07,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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