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이면 연탄가스 중독사고가 연일 신문 사회면을 장식했다. 일가족 네댓 명이 목숨을 잃거나 하숙집 학생들이 한꺼번에 사망하는 가슴 아픈 일이 끊이지 않았다. 1976년이 절정이었다. 1013명이나 숨졌다. 땔나무를 대체한 연탄은 1980년대까지 가정 난방의 80%를 차지했다. 연탄을 사들여 놓는 것은 김장만큼이나 중요한 월동 채비였다. 가장들은 연탄 수백 장을 집에 들여놓고 한시름 놓았다며 안도했다. ▷일산화탄소(CO)가 연탄가스 중독의 원인 물질이다. CO는 인체에 들어가면 혈액 속의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산소 공급을 중지시킨다. 두통이나 어지럼증과 함께 속이 메스꺼워지는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한다. 기성세대라면 어릴 때 연탄가스를 마시고 머리가 아팠던 기억이 없는 사람이 드물다. 연탄가스에 취한 사람들은 동치미 국물을 들이켜곤 했다. 동치미 국물의 유황 성분이 호흡을 돕고 독소를 배출시킨다는 속설 때문이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서울 대성고 3학년 학생 10명이 현장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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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0,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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