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 바람 부는 겨울밤 이불 속에서 귤을 까먹다 보면 껍질만 한 바구니 수북이 쌓이는 것은 순식간이다. 지금은 귤이 우리네 겨울 간식을 대표하는 과일이 됐지만, 예전엔 제주도에서도 매우 귀한 존재였다. 박정희 정부 시절 감귤 산업을 진흥하기 전까지 제주도에선 ‘대학나무’라고 불렸다. 흔히 농촌에서 소를 팔아 자식을 대학에 보낸다지만, 제주도에선 귤나무 한두 그루만 있으면 자식 대학 공부까지 시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청와대가 어제 평양 정상회담 때 북측의 송이버섯 선물에 대한 답례로 제주산 귤을 북한에 보냈다. 우리 군 수송기가 이틀간 네 차례에 걸쳐 제주공항에서 평양 순안공항까지 10kg짜리 상자 2만 개, 모두 200t을 실어 나른다. 북한에서도 귤은 귀한 ‘수령님 하사품’이었다. 노동당 간부나 공로자들에게, 그리고 집단체조에 동원된 학생들에게도 귤 몇 개씩을 쥐여줬다고 탈북자들은 전한다. 다만 2000년대 중반 이래 중국산 귤이 대량으로 들어오면서 장마당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게 됐다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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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12,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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