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변(逢變)’이란 단어가 있다. 이 단어의 한자어는 ‘만날 봉(逢)’과 ‘변할 변(變)’, 즉 ‘변화를 만나다’는 의미다. 우리 조상들에게 변화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두려운 일이었으면 봉변이 이처럼 부정적인 뜻으로 사용되었을까. 변화를 적극 받아들이는 쪽도 있다. 그중 하나가 유대인이다. 유대 종교와 철학의 핵심이랄 수 있는 ‘티쿤 올람(Tikkun olam)’ 사상이 이를 잘 보여준다. ‘(삶의 목적은) 세상을 개선하는 것’이란 뜻의 티쿤올람은 영어로 ‘to improve(=to repair) the world’로 표현한다. 유대학자들은 이렇게 얘기한다. “신은 세상을 창조했지만 미완성의 상태로 놔두었고, 그런 세상을 완성시키는 임무를 인간들에게 부여했다”고. 따라서 인간의 존재 이유는 지금보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신이 남겨둔 창조 작업을 계속하는 것이란 설명이다. 예를 들어,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낫게 하는 것은 신의 과업을 잇는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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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3,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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