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2001년 4월 어느 날. 필자가 알고 지내던 한 기자가 밤늦게 서울 관악구로 향했다. 당시 여당인 새천년민주당 중진 의원 집이었다. 그때만 해도 정치부 기자들은 유력 정치인들 집으로 종종 취재를 가곤 했다. 부인 허락을 받고 거실에서 1시간 기다렸더니 집주인이 왔다. ―안녕하세요? 저 ○○○ 기자라고 합니다. “미리 예고도 안 하고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대개 “안으로 듭시다”는 말을 들어왔던 기자는 집주인이 정중하지만 완강하게 인터뷰를 사양하는 바람에 별 소득 없이 집을 나서야 했다. #2.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며칠 전인 지난달 중순. 민주당 A 의원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발신자 표시 제한이란 문구가 떴다. 평소 아는 번호만 받는 터라 무시했다. 그런데 몇 차례 더 왔다. 하도 울려서 받았더니 당 대표 후보 중 한 명이었다. 다음 날 조찬모임을 하려는데 올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보안 문제 때문에 자신의 전화번호를 숨겼다고 한다. A 의원은 “실명으로 전화하면 더 빨리 받았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2x1bISh
via
자세히 읽기
September 11, 2018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