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인(萬人)이 만인을 의심하게 되는 건가. 정부 통계가 조작 시도 논란에 휩싸였다. 법원 재판은 거래 의심을 받고 있다. 국회 정치는 오래전부터 교도소 담장 위를 걷고 있다. “통계만 있으면 무엇이든, 심지어 진리까지 입증할 수 있다.” 독일 문단의 교황으로 불린 문학 평론가 마르셀 라이히라니츠키가 생전에 한 말이다(‘통계의 함정’ 발터 크레머 등). 통계로 끌어낼 수 있는 믿음이 무한하다는 의미다. 뒤집으면 통계에 의심이 갈 경우 진리도 믿지 못하게 된다는 뜻이 될 수 있다. 지금 한국 정부가 그런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 통계청장이 소득 분배 수준 등을 파악하는 가계 동향 조사 결과가 좋게 나오도록 통계 기준을 잡지 않아서 경질됐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통계 조작은 역사에 대한 범죄”라며 청와대는 결백을 주장하지만 논란은 여전하다. 정부 경제 정책 성과나 실책을 둘러싼 통계 조작 논란은 외국에서도 종종 벌어진다. 독일에선 2009년 총선에서 승리한 기민당 등의 보수 연립 정부가 실업자를 3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2Pz50tt
via
자세히 읽기
September 04, 2018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