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수가 던진 공이 날아가던 새를 맞히고 바닥에 떨어졌다고 하자. 이 경우 스트라이크일까, 볼일까. 설마 이런 황당한 경우도 규칙에 명시돼 있을까 싶은데, 실제로 있다. 야구 규칙(7.05)은 이 경우 ‘카운트하지 않는다’고 나와 있다. 해당 투구를 없던 일로 한다는 것이다. 백과사전만큼이나 방대하다는 야구 규칙에는 이렇듯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상황이 담겨 있다. 그런데 야구에는 암묵적인 규칙인 ‘불문율’이라는 게 또 있다. 점수 차가 많이 날 때는 번트나 도루를 해서는 안 된다, 홈런 치고 너무 과도한 세리머니를 하지 말라, 슬라이딩 때 스파이크를 높이 들지 말라 등 10여 가지다. 조항 수는 규칙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적지만 구속력은 규칙보다 훨씬 강하다. 불문율을 어기면 빈볼(위협구)이 날아들고, 벤치클리어링(집단 몸싸움)이 벌어진다. 목숨 걸고 싸운다. 불문율에 대해서는 찬사만큼이나 반대 의견도 많다. 찬성 측은 불문율의 핵심은 배려와 공감이라, 불문율이 없으면 야구장은 위험해지고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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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2,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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