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7년 10월 26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미 해군 전투기 한 대가 격추된다. 양팔과 다리 하나가 부러진 채 호수로 추락한 조종사를 적군들이 끌어내 마구 때렸다. 그는 이후 학대와 고문으로 점철된 5년의 포로생활을 견뎌낸 끝에 석방됐지만 단 한 번도 자기 머리를 제 손으로 빗지 못했다. 평생을 시달린 부상 후유증 탓이다. 그가 바로 뇌종양으로 투병하다 25일(현지 시간) 타계한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이다. ▷매케인의 삶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본보기라고 할 만하다.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해군 제독을 지낸 명문가 출신의 ‘금수저’가 후방에 머물지 않고 전투의 최전선에서 싸웠다. 포로로 붙잡혔을 때 그의 아버지는 태평양사령관이었다. 북베트남이 협상용 카드로 그의 조기 석방을 제안했을 때 부자는 의연하게 거부했다. 당시 매케인은 석방 거절 이유를 이렇게 말했단다. 자신보다 앞서 붙잡힌 포로들이 먼저 석방된 뒤 나가겠다고. 매케인의 아들 역시 해군으로 복무하면서 이라크전에 참전해 가문의 전통을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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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7,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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