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분간 가족영화는 만들지 않겠다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언제 그랬냐는 듯 ‘어느 가족’으로 돌아왔다. 사회가 인정하지 않는 가족의 이야기이다. ‘아무도 모른다’가 도쿄에서 실제 벌어진 충격적 아동방치 사건에서 출발했다면 ‘어느 가족’ 또한 부모의 사망신고를 하지 않고 연금을 부정하게 받아 생활하던 한 가족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일용 노동자로, 세탁공장 노동자로, 유사 성행위 업소 노동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연금에 의지해 생활하는 할머니의 집에 얹혀살며 버려진 아이들을 데려와 먹이고 재우고 유일한 기술인 좀도둑질도 가르친다. 가르치는 건 범죄지만, 학대당하고 방치된 아이들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사랑한다. “누군가 버린 걸 주운 거”라며. 이 영화는 그의 ‘아무도 모른다’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또는 ‘세 번째 살인’의 이야기를 타고 넘어온 가족영화의 총합체다. “제 영화는 전반적으로 상실을 그린다는 말을 듣지만, 저 자신은 ‘남겨진 사람들’을 그린다고 생각합니다”라는 그의 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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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1,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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