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머니를 열고는 더듬어 보게 하였으므로 손을 넣어 더듬었더니 동전 다섯 닢만 있었는데 조금 있다가 맨손으로 그 주머니를 열고 움켜 낸 동전이 쉰 닢에 가까웠습니다. 그 돈을 다시 거두어 주머니에 넣게 한 뒤 사람을 시켜 다시 더듬게 했더니 또 다섯 닢만 있었습니다.” ―영조실록 39년 1월 30일 12세기 일본에서 출간된 ‘신서고악도(信西古樂圖)’는 당나라 시절 유행한 공연을 기록한 책이다. 신라 공연도 나온다. 신라 것으로 나오는 ‘입호무(入壺舞)’는 항아리에 들어가 추는 춤이다. 탁자 두 개, 항아리도 두 개를 놓고 무희가 이쪽 탁자 위 항아리로 들어가 저쪽 탁자 위 항아리로 나온다. 요즘 마술사가 선뵈는 공간이동 마술의 원조다. 조선은 마술을 환술, 마술공연을 환희, 마술사를 환술사라 일컬었다. 환술사는 여러 장치나 숙달된 손놀림으로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을 눈앞에 선뵈었다. 환희는 진귀한 공연이었으나, 남을 속이고 놀래는 기예라는 통념 때문에 유학자는 좋지 않게 여겼다. 홍문관 부제학 이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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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7,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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