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배들이 당연한 듯 올라탔던 버스의 문이 눈앞에서 닫혔다.” 1990년대 초반 일본에서는 버블 경기가 갑자기 붕괴하면서 취업난에 몰린 세대가 있었다. 1970∼1982년생, 사회에 첫발을 디딜 때 취직빙하기(1993∼2005년)를 겪은 소위 ‘로스트 제너레이션’(이하 로스제네)이다. 기업들이 너도나도 채용을 줄여 1991년 90%에 육박하던 대졸 취업률은 3, 4년 만에 50%대로 내려앉았다. 수십 군데 원서를 넣고도 고배를 마신 청년들의 사연이 넘쳐났다. 너도나도 공무원 시험에 몰리는 현상이 이 시기에 나타났다는 점도 재미있다. 결국 이 세대 상당수가 프리터나 파견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취업도 공부도 하지 않는 젊은이를 뜻하는 니트,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리는 프리터, 부모에게 얹혀사는 캥거루족 등이 시대를 반영하는 용어로 태어났다. 2000년대 중반, 취업시장은 서서히 회복됐지만 ‘로스제네’들의 절망은 오히려 굳어져 갔다. 새로 온 버스는 다음 세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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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8,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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