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너 박사는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을 조사하다가 감마선에 노출된다. 이후 ‘위급한 상황’이 되면 헐크로 변신했고, 악당들은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 1970년대 미국 드라마 ‘두 얼굴을 가진 사나이’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 나선 태극전사들도 두 개의 얼굴을 보여줬다. 첫 경기였던 스웨덴전에서는 약골 배너 박사의 모습이었고, 마지막 독일전에선 근육질의 헐크였다. 내리 2패로 조별 예선 탈락이 유력해 국민적 분노가 곧 폭발하려던 위급 상황이었다. 드라마 같은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다. 우리 선수들은 왜 그렇게 달라졌을까. 분명 우연은 아닐 테고, 우리 축구 안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았다. 답은 현장에 있었다. 선수들의 말 속에 있었다. 이재성은 “스웨덴전에선 체력이 부족해 공격이 안 됐다”고 했다. 구자철은 “소집된 뒤 한 달가량 휴식이 없어 선수들이 너무 지쳐 있었다”고 밝혔다. 체력 관리가 문제였다는 것이다. 트레이닝 전문가들의 진단도 크게 다르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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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4,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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