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만난 일본의 한 유명 글로벌 기업 간부는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당황했던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일본의 20, 30대 젊은층을 겨냥하겠다며 또래의 젊은 부부를 모델로 내세우려 했다. 남편이 육아에 지친 아내를 위해 제품을 건넨다는 내용의 광고 아이디어가 오갔다. 그런데 광고 대행사가 우려를 나타냈다. 아이를 키우는 여성의 모습이 20, 30대 젊은층의 관심을 끌지 못할 수 있다는 얘기였다. ‘맞벌이 시대’에 여성만 육아의 주체로 봐선 안 된다는 우려였다. 그 간부는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다”고 표현했다.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데 대한 자책감이었을 것이다. 이런 일들이 일본 내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한 아기 용품 제조업체는 유아용 물티슈 제품 측면에 적은 ‘전국의 엄마를 응원합니다’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제품이 나온 지 12년이 지나서야 문구를 없앤 이유가 뭘까. 5월 초 일본의 한 여성이 “아기 엉덩이를 닦는 사람은 엄마만이 아니다”라며 해당 업체에 항의 메일을 보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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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0,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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