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년 전 제주에서 시작된 둘레길은 이제 전국 어디를 가도 볼 수 있다. 사람들이 늘면서 둘레길에는 외래종이 침입했다. 고유 동식물들을 몰아낼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평창 겨울올림픽 시설 주변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 올림픽 이후 시설을 자연으로 되돌리는 건 준비 과정에서 이미 약속된 사항이다. 올림픽이 주요 행사임은 틀림없지만 자연 또한 우리의 미래 세대까지 이어져야 할 중요한 생명 자원이기 때문이다. 올림픽에 밀려 수백 년 이 땅을 지켜온 아름드리나무들이 숲의 자리를 양보했고 그 자리에는 올림픽 시설이 대체됐다. 자연은 그냥 양보를 하지 않았다. 올림픽 이후 그 자리를 돌려받는다는 조건으로 양보했다. 그러면 우리는 왜 자연에 대해 그런 보상을 해야 하고 또 어떻게 해야 할까. 강원도 평창과 정선 일대는 우리나라의 자연 중 가장 온전하고 건강한 모습을 갖춘 곳이다. 수백 년을 살아온 나무와 풀들이 어우러져 온전한 숲을 이루고 있다. 나아가 숲은 곤충, 새, 산짐승 등을 부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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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14,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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