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고기’와 ‘불고기’를 발음해 보자. 이상하지 않은가? 문장을 말하면서 다시 확인해 보자. 어제 물고기를 먹었다. 어제 불고기를 먹었다. 이렇게 문장에 넣어 말해야 단어의 실제 발음을 알 수 있다. 표준어나 맞춤법은 실제 발음을 토대로 정해지기에 이런 확인 방식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불고기’는 [불고기]로, ‘물고기’는 [물꼬기]로 소리 난다. 똑같이 ‘ㄹ’ 뒤인데 ‘물고기’에서만 된소리가 나다니 이상한 일이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물고기(×)]로 발음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말 그대로 생각이다. 한국어를 모어로 하는 사람은 누구나 [물꼬기]와 [불고기]로 소리 낸다. 이런 소리 차이가 ‘물’과 ‘불’ 때문에 생긴 일인가? 그런지 보려면 다른 증거를 확인해야 한다. 저 위로 물기둥이 솟았다. 저 위로 불기둥이 솟았다. ‘물고기’와 ‘불고기’의 발음 차이가 ‘물’/‘불’ 자체에서 생기는 것은 아니다. [물끼둥], [불끼둥]에서는 모두 된소리 ‘ㄲ’이 나기 때문이다.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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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07,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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