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출근길마다 좌회전 신호를 10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습정체 사거리가 있다. 좌회전하려는 차들은 많은데 신호는 너무 짧다. 운전자들은 긴 차량 행렬 속에서 차례가 오기를 기다린다. 그런데 갑자기 값비싼 차 한 대가 비어 있는 옆 차로를 내달리더니 신호등 직전에서 막무가내로 끼어든다. 이를 지켜보던 교통경찰은 못 본 척 딴청을 부린다. 얌체 차량이 좌회전하고 나서 빨간불로 바뀌는 신호등을 보고 기다리던 운전자들은 화가 치민다. 알고 보니 이 차 뒷좌석에는 교통경찰도 어찌하기 힘든 ‘힘 있는’ 사람이 타고 있었다. 요즘 정부와 검찰이 채용비리 사건을 다루는 걸 보면서 이런 상황이 떠올랐다. 은행권에서 광범위하게 진행된 부정 채용은 내부 조직원들이 자신들의 이권을 챙긴 사례보다 외부 청탁을 받아 저지른 경우가 훨씬 많다. 하지만 청와대나 금융당국, 검찰(위 사례에서 교통경찰)은 외부 청탁자들(얌체 차량 승차자)을 철저하게 베일 속에 가리고 있다. 나는 검찰의 우리은행 채용비리 수사, 공공기관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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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0,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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