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뭉치 아들 때문에 집안은 늘 초긴장 상태다.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온갖 사건 사고를 몰고 다닌다. 아들이 방문을 걸어 잠그고 무엇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종종 입에 담기도 무서운 욕설을 문밖으로 퍼붓는다. 꽝꽝거리며 발을 구르고 문짝을 걷어차기도 한다. 방 안에서 어른 흉내 내며 담배를 피우다 큰불이 날 뻔한 적도 여러 번이다. 아파트 주민들이 “불안해서 못살겠다”고 항의한다. 그런 아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사람은 남편이다. 소란을 피우다가도 남편의 인기척이 들리면 곧 잠잠해진다. 남편과 아들의 갈등은 오래돼서 그 시작이 언제인지조차 흐릿하다. 아들은 남편을 향해 “나를 제대로 인정한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느냐”며 눈을 치켜뜬다. 남편은 “가만두면 진짜 큰 사고 칠 녀석”이라며 눈을 부릅뜬다. 두 남자가 마주 앉아 대화 한번 제대로 한 적이 없다. 나를 가운데 놓고 서로 고함만 칠 뿐이다. 사이에 낀 나만 늘 괴롭고 힘들다. 아들은 “힘없는 엄마랑은 할 얘기가 없다”고 한다. 남편은 “당신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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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3,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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