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시절인 2001년 2월 한 보직 교수님의 야심 찬 프로젝트에 탑승하게 됐다. 일종의 ‘학생사절단’으로 일본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계 대학인 조선대와 교류의 물꼬를 트는 일이었다. 불과 몇 달 전 첫 남북 정상회담으로 한반도가 해빙 분위기였던 때다. 한일 양국의 국립대로서 파트너 격인 도쿄(東京)대에 먼저 들르기도 했다. 2030세대 불만에 놀란 정부 처음에는 일본 출생이면서 북한을 조국으로 여기는 총련계 젊은이들이 궁금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우리말을 같이 쓴다는 묘한 감상 탓이었을까. 당시 유행한 드라마 ‘가을동화’를 좋아한다는 유의 사소한 얘기를 나누는데도 가슴에 뜨거운 게 올라왔다. 헤어질 때는 뭐라도 나누고 싶은 마음에 주머니를 뒤졌다. 당시 1100원짜리 학생회관 식당 토큰뿐이었지만 손에 쥐여줬다. “한국에 오거든 꼭 들러 달라”는 말과 함께. 그 후 소식은 듣지 못했다. 솔직히 말하면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을 놓고 20, 30대가 반발하는 모습에 다소 어리둥절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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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6,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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