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커(遊客)’라 불리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향해 고개부터 내젓는 한국 사람들이 적지 않다. 주위를 의식하지 않는 큰 목소리, 면세점을 휩쓸다시피 하는 쇼핑 스타일, 대국(大國)의 위세처럼 느껴지는 여행사 깃발 행렬 같은 부정적인 인상들 때문이다. 유커가 버리고 떠난 쓰레기를 치우느라 업무가 마비됐던 제주공항의 모습이 한국 국민의 공분을 산 적도 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때문에 유커의 발길이 끊기고 한국 관광업계가 큰 타격을 입었지만 “유커 없으니 오히려 더 좋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그러나 유커가 썰물처럼 빠져나가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한국 관광 현장을 취재하면서 다른 생각을 하게 됐다. 우리만의 특색 없이 중국색으로 물들어가는 거리, 품질은 고려하지 않은 조악한 여행 상품들, 쇼핑 말고는 즐길거리가 점점 줄어드는 관광지. 한국 관광 생태계의 이 같은 황폐화를 모두 유커 탓만으로 돌릴 수 있을까. 실제로 기자가 만난 관광 업계 종사자 중에선 “한국 관광은 (유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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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08,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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