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난징대학살 기념관의 조형물은 관람객조차 소름이 돋게 만든다. ‘통곡의 벽’엔 8일까지 1만635명의 희생자 명단이 새겨졌고, 기념관 안엔 2014년 개관 당시 생존자 1000명의 얼굴 사진이 걸려 있다. 1937년 12월 13일부터 6주간 일본에 의해 자행된 학살의 희생자는 30만 명(중국 측 추정)으로 당시 난징 인구의 절반에 이른다. 중국인들은 이를 대학살 대신 어감이 강한 대도살(大屠殺)이라고 부른다. ▷중국판 ‘안네의 일기’로 알려진 난징 진링(金陵)여대 청루이팡(程瑞芳) 사감의 일기에 당시의 잔혹상이 나온다. 일제는 패잔병은 물론이고 무고한 양민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보이는 족족 살해했다. 기관총이나 수류탄으로 살해한 것이 신사적일 정도였다. 모조리 죽이고(살광·殺光) 불태우고(소광·燒光) 약탈하는(창광·창光) 일제의 3광(光) 작전은 유대인을 학살한 나치조차도 ‘야수의 행위’라며 규탄할 정도였다고 한다.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자(可以寬恕, 但不可以忘却).’ 2014년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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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3,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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