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서로를 만납니다. 만난다고 모두 인연을 이어가지는 않지만 헤어짐을 전제로 시작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헤어질 것을 뻔히 알면서 시작하는 관계도 있다고요? 환자와 정신분석가의 만남입니다. 분석적 만남은 환자의 요청으로 시작됩니다. 분석가는 일주일에 네 번, 한 번에 45분이나 50분, 그리고 여러 해 동안 지속되는 만남에 그 사람이 적절한지를, 분석이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인지를 처음 서너 번 만나면서 고심합니다.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긴 여행이 드디어 시작됩니다. 환자 역시 처음 만난 사람인 분석가가 여행의 동반자로서 ‘마음의 주파수가 맞는’ 사람인지, 여행 경비는 감당할 만한 수준인지 등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결정을 해야 합니다. 분석을 시작한 이후에도 이미 이루어진 선택과 결정에 대한 갈등은 숨어서 환자를 괴롭힙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늘 양가적이어서 좋은 감정과 싫은 감정이 변덕을 부립니다. 극단적으로는 사랑과 미움이 번갈아 나타납니다. 평생을 살아갈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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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5,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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