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3년 7월 휴전 이후 2017년 10월 오늘까지 64년간의 평화. 한반도에서 전쟁이 없었다는 사실의 귀중함. 그간에 이룬 성취의 고마움을 우리 스스로 얼마나 깨닫고 있는가. 깨닫고 있다면 어찌 이리도 평화를 깨고 평화를 값싸게 떠드나. 인간은 이기적 유전자 탓인지 사물의 인지와 이해에서 자기 경험을 넘기 어려워한다. 거기서 아집 편견 독선 폭력이 싹튼다. 따라서 시간적으로 자기가 경험하지 못했던 사회 전체의 과거에서 미래까지, 공간적으로는 이질적 경험을 한 타자들까지 대조 평가 수렴 승화시킬 수 있는 능력은 비단 정치뿐 아니라 모든 분야 지도자들에게 특별히 요구되는 자질이다. 그런 자기 경험의 객관화 타자화가 성한 나라일수록 자유 다원 관용 민주정치가 가능하다. 우리 역사에서 자주적 평화, 얼마나 간절한 단어인가. 조선만 해도 건국 200년 만에 맞은 임진왜란·정유재란(1592∼1598), 정묘호란(1627), 병자호란(1636∼1637)의 45년간 인구는 400만 명에서 절반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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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19,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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