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발 하라리가 신작 ‘호모 데우스’에서 그린 인류의 미래는 무섭도록 기이하다. 인류사적 통찰을 토대로 논리적 상상력을 끝없이 밀어붙이는 도저한 사유의 힘에 감탄하다가도 그가 펼친 미래의 섬뜩한 풍경엔 등골이 서늘해진다. 솔직히 한국어판 서문부터 살펴보곤 이 책을 끝까지 읽어야 하나 망설였다. 하지만 어느덧 일독을 마치고 다시 읽은 서문 ‘다시, 한국의 독자들에게’는 한층 마음을 무겁게 짓누른다. 하라리가 먼저 제시한 북한의 미래는 사실 누구나 점치는 뻔한 시나리오다. 이미 정보기술에서 뒤떨어진 북한은 인공지능시대에 더욱 경제·군사적으로 약해지고 이웃 나라들을 공갈 협박하다 결국 붕괴할 것이라는…. 하지만 이어지는 그의 뻔하지 않은 시나리오는 무시무시하다. 하라리의 예언 ‘1984 북한’ 가령 북한은 모든 차량이 자율주행하는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된다. 남한에서는 인간의 운전을 금지하면 자가용 소유주, 택시·버스기사, 심지어 교통경찰까지 들고일어날 테지만 북한에선 어느 날 김정은의 펜 놀림 한 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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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7,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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