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심플하다. 이 말은 내가 항상 되풀이해서 내세우고 있는 나의 단골말 가운데 한마디이지만 또 한 번 이 말을 큰 소리로 외쳐 보고 싶다. ‘나는 깨끗이 살려고 고집하고 있노라.’ ―장욱진, ‘강가의 아틀리에’》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장으로 일을 시작한 이후 내 삶의 상당 부분은 화가 장욱진과 연결되었다. 전시를 통해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의 삶과 예술세계를 기리는 일은 즐겁고 보람차다. 매일같이 좋아하는 장욱진의 그림을 보고, 관련 일을 하는 것이 행복하다. 그러나 가끔 장욱진이란 이름의 무게와 그의 삶, 예술세계를 재조명하는 일들이 난관에 부딪힐 때가 있다. 고민이 깊어지고 결정을 내리기 망설여지는 순간이 있다. 그처럼 혜안을 찾기 어려울 때 해답을 주는 것이 장욱진의 ‘나는 심플하다’란 말이다. 어떤 일을 심플하게 마무리하고, 일상을 심플하게 유지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욕심이 생기고, 꾸밈과 허세가 매 순간 빈틈을 파고들기 때문이다. 그때마다 장욱진의 ‘심플하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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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2,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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