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타를 치고 1루로 나간다. 2루와 3루를 연달아 훔친다. 후속 타자의 땅볼 타구 때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올린다. 전성기 시절 이종범(47·MBC스포츠 해설위원)은 그런 선수였다. 호리호리한 체격이었지만 홈런도 곧잘 쳤다. 심판의 “플레이볼” 콜이 떨어지기 무섭게 홈런을 치곤 했다. 1998년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 진출해 현란한 플레이를 선보였을 때 한 일본 신문은 이렇게 썼다. “‘바람의 아들’이 잠든 용(드래건스)을 깨웠다.” 한신 투수 가와지리 데쓰오가 던진 공에 맞아 오른쪽 팔꿈치가 부러지지만 않았어도 일본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갔을 것이다. 요즘 KBO리그는 이종범의 아들, 즉 ‘바람의 손자’ 이정후(19·넥센) 열풍으로 뜨겁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올해 프로에 입단한 그는 7월 말 현재 팀이 치른 98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34(362타수 121안타), 2홈런, 34타점을 기록 중이다. 빠른 발을 이용해 17개의 2루타와 7개의 3루타를 쳤다. 후보로 시즌을 맞을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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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1,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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