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쥐가 곡식을 축내기에 덫을 놓았더니 바로 걸려들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자 잡히는 쥐가 없었다. 쥐란 놈이 알아차렸구나 생각하여 덫을 옮겨 놓으라고 하였다. 덫을 몇 발자국 옮겼더니 쥐가 또다시 걸려들었다. 이를 보고 내가 말하였다. “똑같은 덫인데도 저쪽에 있을 때는 알아차리더니 이쪽으로 옮기니까 알아차리지 못하는구나. 그 이유는 먹이에 대한 욕심이 끝이 없기 때문이다. 욕심을 부리다 보면 지혜가 어두워져서, 놓인 위치는 달라졌지만 덫은 똑같다는 사실을 전혀 깨닫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貪則智昏, 殊不覺地異而穽一也.)” 개구리는 개울이나 도랑에서 태어나지만 반드시 섬돌이나 뜰에 들어와 숨는다. 그런데 닭들이 개구리를 찾아다니니 잡히면 곧 죽는다. 이를 보고 내가 말하였다. “어찌하여 수풀이나 늪에서 마음대로 지내지 않고 번번이 인가 가까이 와서 재앙을 면하지 못하는가. 생각해보면 사람과 가까운 곳은 토지가 비옥하고, 토지가 비옥하면 벌레가 많으니, 개구리가 벌레를 쫓아서 오는 것이다. 아아! 이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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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5,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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