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오후 10시 반∼11시쯤 TV를 틀면 심야 토크쇼가 시작합니다. ‘호스트’로 불리는 진행자는 초대 손님을 부르기 전 10분 정도 방청객을 앞에 두고 혼자 ‘썰’을 푸는, ‘모놀로그’(독백)를 합니다. 호스트의 인기는 모놀로그에서 얼마나 뛰어난 입담을 과시하느냐에 달렸습니다. 요즘 모놀로그의 최고 화제는 얼마 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극도의 저자세를 보여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입니다. △“Putin is Trump’s KGBFF.” 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 사회를 맡았던 코미디언 지미 키멀의 모놀로그 일부입니다. ABC방송의 ‘지미 키멀 라이브’를 진행하는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트럼프의 ‘KGBFF’라고 소개합니다. ‘BFF’는 ‘영원한 절친’을 뜻하죠. KGB(옛 소련 비밀경찰) 출신의 푸틴이 트럼프의 영원한 절친이라는 뜻입니다. 이 신조어가 얼마나 인기 있는지 미국에서는 ‘KGBFF’라고 적힌 티셔츠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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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4,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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