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31.

[오늘과 내일/부형권]세상과 일상을 바꾸는 ‘Me Too’

한국 회사의 해외 책임자로 오래 근무한 뒤 지난해 귀국한 임원 K 씨(57). 서울에서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마다 겁이 난다. 일단 멈춤을 하지 않거나 속도조차 줄이지 않는 자동차를 적지 않게 만나기 때문이다. 미국 같은 선진국에선 교통법규 위반 딱지를 떼이거나 보행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을 게 뻔하다. 소송을 당할 수도 있다. “횡단보도에서도 멈추지 않는 차를 향해 ‘여보쇼, 정지해야지’라고 큰소리를 친 적이 있어요. 차가 멈추더니 운전석에서 젊은 남자가 내리더군요. 나한테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K 씨는 당연히 “미안합니다”를 예상했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아저씨, 날 언제 봤다고 반말이야”. K 씨는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기자는 최근 큰 회사들이 많은 서울 여의도의 한 국밥집에서 불쾌한 경험을 했다. 종업원들이 한결같이 ‘밥 좀 빨리 먹고 나가라. 그래야 다음 손님을 받지’ 하는 태도였다. 편히 식사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10분도 안 돼서 “불편해서 못 있겠네요. 포장해 주세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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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01,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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