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10.

[글로벌이슈/박민우]누구의 땅도 아닌 예루살렘

8일(현지 시간) 예루살렘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다마스쿠스 게이트로 갔다. 팔레스타인 주민들과 이스라엘 군경의 충돌이 가장 잦은 곳이라 들었기 때문이다. 마침 예루살렘 올드시티의 알아끄사 모스크에서 금요 합동예배가 막 끝난 참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 연설(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에 항의하며 시위에 참가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생각보다 적었다. “알꾸드스 아라비야(예루살렘은 아랍 땅)”이라고 외치는 시위대는 수십 명에 불과했다. 오히려 이스라엘 군경과 취재진의 수가 훨씬 더 많았다.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들로 구성된 시위대는 총기로 무장한 이스라엘 군경 앞에서 한없이 위태로워 보였다. 분노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다음 날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에 깨달았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예루살렘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었던 것이다.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도시들은 체크포인트로 불리는 군 검문소와 높은 장벽으로 가로막혔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이스라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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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1,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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