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5.

[사설]‘재벌 혼내다 늦었다’는 김상조의 유치한 완장 의식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일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장에 지각하면서 김동연 경제부총리에게 “재벌들 혼내주고 오느라고요”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그런 말 하면 안 된다고 수습했지만 민관 참석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열린 5대 그룹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대기업 공익재단 전수조사 계획을 밝히면서 “기업의 개혁 의지에 의구심이 있다”, “하도급 분쟁을 일으키는 임직원은 페널티를 받아야 한다”는 압박 발언을 쏟아냈다. 마치 빚 독촉이라도 하듯 기업을 몰아세운 셈이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널뛰듯 냉탕과 온탕을 오락가락했다. 6월 첫 기자간담회에서 “재벌 기업은 한국 경제의 소중한 재산”이라며 몰아치기식 개혁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 달 뒤 7월 CEO 간담회에선 “대기업의 자발적 변화에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고 돌변했다. 다시 한 달여 전 본보 인터뷰에서는 “재벌개혁은 때리기보다 기다리기 방식으로 할 것”이라며 톤을 낮췄다. 지난주 경제관계장관회의는 비공개가 원칙이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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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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