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25.

[내가 만난 名문장]생명체 도시, 죽이지 말고 살리려면

《나는 지금의 도시계획과 재개발을 비판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도시계획을 비롯해 일요판 신문이나 여성잡지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또 행하고 있는 작금의 도시계획은 잘못되었다. 정반대의 도시계획을 나는 제안한다. ―제인 제이콥스,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 》 서문 첫 문장부터 아주 도발적이었다. 가슴이 뛰었다. ‘이게 아닌데, 이래서는 안 되는데….’ 우리 도시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의심하고 고뇌하던 내게 단비처럼 반갑고, 죽비처럼 깨우침을 주었던 책이다. 1961년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전 세계 도시계획 분야를 요동치게 하고 주류 도시계획의 도도한 물길을 마침내 돌려놓은 책, 동서고금 도시 역사를 통틀어 가장 영향력이 컸던 책이다. ‘나쁜 피를 뽑아내야 병을 고친다고 믿던 지난 세기 사이비 의사들처럼 도시계획도 사이비과학(pseudoscience)에 머물고 있다. 도시설계도 마찬가지다. 미신을 믿는 것과 다름없다. 도시의 생생한 실상을 관찰하고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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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6,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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