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7년 말 미국인들은 하늘을 쳐다보며 공포에 휩싸였다. 96분마다 미국인 머리 위로 옛 소련이 쏘아 올린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가 지나갔다. 당시 많은 미국인들은 스푸트니크가 수소폭탄을 떨어뜨릴 표적을 찾아 미국을 샅샅이 정찰하고 있다고 믿었다. 1952년 미국이 수폭 실험에 성공했고 이듬해 소련도 성공해 따라붙은 상태였다. 스푸트니크가 실제 뭘 하는지 몰랐다는 점이 미국인 공포의 주요 원인이었다. ▷2003년 4월 하순 중국 당국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창궐하자 베이징시 외곽을 봉쇄했다. 하지만 수백만 명의 농민공(농촌 출신 도시 막일꾼)은 며칠 새 모두 베이징을 탈출했다. 환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는 한 감염 위험성이 작았지만 정부에 대한 불신이 결정적 원인이었다. 전 세계 774명의 사스 사망자 중 중국이 가장 많았지만 중국 정부는 실태 공개보다 파장 축소에 급급하다 불신을 키웠다. 그해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은 1분기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살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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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8,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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