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13.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은현리 천문학교

은현리 천문학교 ― 정일근(1958∼ ) 내 사는 은현리 산골에 별을 보러 가는 천문학교가 있다. 은 현리 천문학교에서 나는 별반 담 임선생님. 가난한 우리 반 교실 에는 천체만원경이나 천리경은 없다. 그러나 어두워지기 전부터 칠판을 깨끗이 닦아놓는 착한 하 늘이 있고, 일찍 등교해서 교실 유리창을 닦는 예쁜 초저녁별이 있다. 덜커덩 덜커덩 은하열차를 타고 제 별자리를 찾아오는 북두 칠성 같은 덩치 큰 별들이 있고 먼 광년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느 라 숨을 헐떡이는 별도 있다. (…) 프랑스 하늘에 알퐁스 도데의 ‘별’이 있다면, 우리 하늘에는 정일근 시인의 ‘별’이 있다. 정일근 시인이 불러오는 별들은 도데의 별 이상으로 청량하고 아름답다. 사실 아름답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이 시에 나오는 별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지 볼 때마다 마음이 벅차다. 시인은 자신을 천문학교 선생님이라 소개하고 있다. 그는 실제로 선생님이었지만 천문학교에 재직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스스로를 천문학교 선생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ift.tt/2tjExVq


via 자세히 읽기

July 14, 2017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