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어제 아침 경북 경주시의 한 호텔 지하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고리 원전 5, 6호기 공사 중단을 전격 의결했다. 전날 한수원 본사에서 예정됐던 이사회가 노조와 주민 반발로 무산되자 ‘호텔 이사회’를 통해 찬성 12 대 반대 1로 기습 처리한 것이다. 5, 6월 신한울 3, 4호기 설계와 천지 1, 2호기 환경영향평가에 이어 신고리 원전 공사마저 중단됨에 따라 국내 신원전 건설은 사실상 올 스톱됐다. 이번 결정은 원전 공사를 멈춘 뒤 공론화위원회와 시민배심원단에서 3개월 동안 논의해 최종 결정하라는 지난달 국무회의 결정에 따라 내려졌다. 법적으로 원전 공사 중단은 독립적인 규제기구인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권한이지만 무시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무회의 공문을 그대로 한수원에 넘기자 지난 정부에서 선임된 이관섭 사장 등 한수원 이사 12명이 환경주의자로 돌변한 듯이 공사 중단에 찬성표를 던진 것이다. 작년만 해도 “원전이 신기후체제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던 주형환 산업부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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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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