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25.

[광화문에서/전성철]‘살인마’의 편지

2007년 12월 25일 경기 안양시에서 초등학생 우예슬(당시 8세), 이혜진 양(당시 10세)을 성추행하고 살해한 정성현 씨(48). 그는 2009년 2월 대법원에서 두 어린이를 포함해 총 3명의 부녀자를 죽인 혐의로 사형이 확정됐다. 하지만 이후 단 한 차례도 사형 집행이 이뤄지지 않은 까닭에 정 씨는 여전히 서울구치소 수인번호 ‘2013번’으로 숨쉬고 있다. 정 씨는 최근 동아일보사로 노란 봉투에 담긴 등기우편을 보내왔다. ‘민원서류’라는 제목의 손 편지에서 그는 본보 2014년 3월 5일자 사회면에 실린 기사를 인터넷에서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피해자 이혜진 양의 아버지 이창근 씨(당시 53세) 부음 기사였다. 기사에 따르면 이 씨는 딸을 잃은 뒤 10년간 일하던 직장을 그만뒀다. 또 6년이 넘는 시간을 술에 의지하며 보냈다. 그 결과 말년에는 간경화 등 병마에 시달렸다. 사건이 일어난 후 다른 동네로 이사를 했지만 “딸이 그립다”며 끝내 안양을 떠나지 못했던 이 씨. 그는 자택에서 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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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6,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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