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22.

‘사약’에 쓰이던 재료가 어르신들에겐 특효약…‘성약’으로 돌변한 아이러니

사약. 임금이 독약을 보내 죄인을 죽일 때 쓰는 약이다. 그래서 그 한자를 ‘死藥’으로 알고 있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임금이 하사(下賜)한 약이란 뜻의 ‘賜藥’이 맞다. 신체를 훼손당하지 않고 죽는 것만으로도 임금의 은혜를 받았다는 의미다. 사약의 주재료는 비상(砒霜)과 부자(附子)다. 본초강목에 따르면 비상의 산지는 중국 장시성(江西省) 상효현 옥산이라는 지역의 우물인 비정이다. 푸른색 우물물을 모두 퍼낸 다음 비상을 캔다. 산에서 바로 캐낸 것을 비황(砒黃)이라 하고 비황을 갈아 만든 것을 비상이라 한다. 본래는 학질이나 기생충을 치료하는 약으로 사용했다. 부자는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한 독성식물인데, 원뿌리(母根)인 오두(烏頭) 옆에 붙은 곁가지인 자근이다. 극한의 양기(陽氣)를 띠며 약성은 뜨겁고, 맛은 맵고 쓰다. 영화 ‘서편제’에서 주인공이 소리에 한을 더하고자 독약을 먹고 눈을 멀게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때 먹은 게 바로 부자다. 실제 일본의 유명한 부자 전문가 다쓰노(龍野)는 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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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3, 2019 at 03:4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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