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19.

[오늘과 내일/부형권]위대한 나라의 이상한 지도자

지난해 9월 미국 뉴멕시코 앨버커키의 경찰관 라이언 홀렛(27)은 순찰 도중 한 여성 노숙인이 벌건 대낮에 마약을 팔뚝에 주사하려는 걸 목격했다. 한눈에 임신부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만삭이었다. 홀렛이 외쳤다. “당신 배 속의 아이를 살해하는 끔찍한 짓을 왜 하는 거죠?” 그녀는 무너지듯 울기 시작했다. “아이를 낳을 곳도, 키울 곳도 없어요.” 그 순간 홀렛은 하늘에서 ‘네가 이 아이를 맡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고 한다. 홀렛은 네 자녀의 아빠다. 그런데도 사정을 들은 아내는 아이의 입양에 기꺼이 동의했다. 한 달 뒤 태어난 아이는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지 여전히 알 수 없는 상태다. 홀렛은 이렇게 회고한다. “그 노숙인을 향해 누구나 어떤 말(비난)이든 할 수 있겠죠. 그러나 중요한 건 그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입니다. ‘내가 돕지 않는다면 다른 누가 그녀를 도울까?’라고 생각했어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국정연설(1월 30일) 자리에 홀렛 부부를 초청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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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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