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의혹이 잇따라 폭로된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9일 사과 기자회견을 했다. 그런데 그 회견마저 리허설을 거친 ‘연극’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희단거리패 배우인 오동식 씨에 따르면 이 전 감독은 마지못해 회견에 나서며 주요 단원들과 사전 연습을 했다. 변호사에게 자문한 뒤 성폭행 사실에 대해선 부인하기로 하고, 불쌍한 표정까지 연습했다는 게 오 씨의 주장이다.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을까 일말의 기대로 회견을 지켜봤던 피해자들은 또다시 억장이 무너질 것이다. 지방대 교수 재직 당시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배우 조민기 씨의 대응도 실망스럽다. 조 씨는 캠퍼스 인근에 마련한 오피스텔로 학생들을 불러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 씨는 소속사를 통해 “명백한 루머”라고 반박하다가 구체적인 피해 증언들이 이어지자 그제야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미투(#MeToo·나도 당했다)’로 드러난 문화계의 성폭력은 ‘문화 권력’의 추악한 단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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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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