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개회식 참석차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북한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 일행이 비밀리에 만나기로 했으나 북측이 막판에 취소해 버리는 바람에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 최고위급 회동은 북한이 제의하고 우리 정부가 주선해 개회식 이튿날인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뤄질 계획이었으나 회동 2시간 전 북측이 일방적으로 취소를 통보했다고 한다. 미국 국무부는 어제 그 같은 내용의 워싱턴포스트 보도를 확인하면서 “북한이 이 기회를 잡지 못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북-미 간 청와대 회동이 성사 직전까지 갔었다는 사실은 양측이 강도 높은 비난과 위협을 주고받으면서도 물밑에선 접촉을 통한 극적인 타협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공개적인 ‘말의 전쟁’ 속에서도 비밀외교는 작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앞으로도 북-미 대화를 위한 이런 시도는 계속될 수 있다. 하지만 대화의 물꼬도 트지 못하는 현실에서 비핵화 논의 자체를 거부하는 북한과의 대화가 과연 가능한 것인지 되묻게 하는 대목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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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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