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공사가 “김정은은 핵무기 개발을 완료하면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한미 군사훈련 축소와 궁극적으로는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한다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완성 이후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고 남한의 미군 철수와 경제 불안을 이용해 적화통일을 달성하는 1970년대 베트남식 공산화 모델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태 전 공사가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밝힌 내용이다. 지난해 7월 탈북한 그는 북한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고위 엘리트였다. 태 전 공사의 증언을 가볍게 흘려들어선 안 되는 이유다.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 이상의 대남 적화통일 야욕을 품고 있음을 경고한 것이다. 북한이 체제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 핵 개발을 하고 있다는 우리 사회 일각의 인식이 얼마나 안이한지 새삼 일깨워 주는 대목이다. 북한이 이렇게 기를 쓰고 핵 무력 완성에 매달리는 이유가 분명한 만큼 “미국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군사적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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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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