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5.

“짧은 치마로 한강 뜨면 구경꾼 우르르… ‘풍기문란’ 경찰에 연행도”

“그 시절에 치마를 휘날리며 스케이트를 타고 있으니 혹했겠지.” 꽃답던 10대 시절을 떠올리니 새삼 부끄러워졌는지 피겨 원로 홍용명 여사(85)는 수줍게 웃었다. 중국에 머물다 1946년, 광복한 지 1년 뒤 고국으로 돌아온 홍 여사는 당시 국내 겨울 스포츠의 메카였던 덕수궁과 창경궁(당시 창경원) 연못, 한강 등지를 누비던 스타였다. 화려한 연기로 뭇 남성을 잠 못 들게 한 원조 피겨 요정이다.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 사옥에서 만난 홍 여사는 자신의 현역 시절을 ‘호랑이 담배 피울 적’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한국 피겨계의 위상은 반세기 전 홍 여사가 뛰던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어느새 김연아라는 올림픽 챔피언도 탄생했다. 상전벽해가 따로 없다. 무엇보다 눈앞으로 다가온 평창 겨울올림픽은 홍 여사의 가슴을 뛰게 한다. 그에게 한국 피겨계의 초석을 다져온 지난 세월과 평창 올림픽을 앞둔 감회를 전해 들었다. 축구화 밑창 뜯어 스케이트로 개조 단골 연습장은 청량리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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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6,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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