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님과 홍대에서 가볍게 와인 한잔하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어디선가 고소한 고기 냄새가 우리의 코끝을 자극했다. 원래는 와인과 치즈만으로 저녁 식사를 해결하기로 했지만 역시 불가능한 일이었다. 딱히 서로 '저기 가자'라고 말은 안 했지만 이미 우리는 그 고소한 냄새의 근원지인 김덕후의 차돌조를 향해 발길을 돌리고 있었다. 우리는 차돌박이 2인분을 주문했다. 근데 막상 먹어보니 그 고소한 냄새만큼의 맛은 아니었다. 고기 맛이 안 좋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오히려 웬만한 곳보다 평균 이상이었다. 하지만 고기 냄새가 고기 맛과 비교하면 미치도록 환상적이라서 이런 마음을 가지면 안 되지만 괜히 속았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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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1, 2017 at 03:2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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