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6.

[사설]돌고 돌아 10개월만에 다시 3당 체제

어제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9명이 ‘모든 보수 세력이 하나 되는 대통합을 위하여’라는 명분 아래 탈당선언을 하고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키로 했다. 바른정당은 11석 소수정당으로 전락하면서 원내교섭단체 지위마저 잃게 됐다. 13일 전당대회에 출마할 당 대표 후보 3명까지 사퇴했다. 추가 탈당이 이어지면 창당 10개월을 맞는 당의 위상은 바닥으로 곤두박질 칠 것이다. 이 당은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를 기치로 내걸었지만 한국당과 별 차이가 없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영입을 지상 목표로 탈당의원 33명이 당을 급조한 탓이다. 19대 대선에서 후보로 나선 유승민 의원마저 4위에 그치면서 당은 동력을 잃었다. 정치적 편의에 따른 명분 없는 탈당과 복당으로 갈팡질팡한 이 당의 비극은 보수 세력에 쓰라린 교훈으로 남을 것이다. 이번 사태로 작년 4·13총선 때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의 참패, 국민의당 약진으로 성립된 3당 체제가 복원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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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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