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20.

[사설]한국당 ‘박근혜와 絶緣’ 진정한 쇄신의 시작이어야

자유한국당이 어제 윤리위원회를 열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 중진인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대한 ‘탈당 권유’ 결정을 내렸다. 당규에는 일반 당원이 탈당을 거부하면 열흘 뒤 자동 제명되는 것으로 돼 있지만, 박 전 대통령의 경우 당내 반발을 감안해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한 차례 더 논의한 뒤 출당(黜黨)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두 현역 의원의 경우에도 의원총회에서 재적 3분의 2 동의가 필요해 제명 절차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역대 대통령의 탈당은 우리 정치사에 흔히 있었지만 공당이 징계절차를 거쳐 사실상 강제 출당 조처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한국당의 결정은 박 전 대통령이 4월 기소되면서 당원권이 자동정지된 지 6개월여 만이다. ‘탈(脫)박근혜’를 천명했으면서도 이렇게 늦어진 것은 만만찮은 박근혜 동정 여론을 의식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대로는 내년 지방선거는 고사하고 당장 회생 자체도 어렵다는 절박감이 박 전 대통령과의 절연(絶緣)으로 내몰았다. 이번 조치는 바른정당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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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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