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1.

[조성하 전문기자의 그림엽서]오만과 편견

취재차 그리스를 찾았을 때다. 벼룩시장이 서는 아테네 중심 모나스티라키에서 아크로폴리스 언덕을 향해 아드리아누 거리를 따라 걸었다. 도중에 헤파이스토스 신전을 지났다. 헤파이스토스는 제우스와 헤라 사이에 태어난 형제(전쟁의 신 아레스) 중 맏이.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전쟁의 여신 아테나를 부인으로 둔 손재주 뛰어난 기술의 신이다. 10년 전 취재 때 지나쳤던 터라 거기부터 들렀는데 가보니 일대는 아고라 터였다. 아고라는 통치자의 연설을 듣기 위해 시민이 모였던 곳. 소크라테스 활동기인 기원전 4세기엔 상점도 들어서 시장처럼 북적댔다. 이곳은 아크로폴리스 언덕 아래 에리다노스 강변으로 부지는 정사각형(1만5000m²). 한가운데 배수로 옆길로 화폐 주조소와 문서 보관소, 스토아(Stoa·대리석 열주의 지붕 아래 조각상으로 치장된 이 회랑은 시민의 대화 공간)가 있었다. 소크라테스가 사형선고를 받은 재판정(아르콘 바실레우스)과 독배를 들이켠 감옥도 거기 있었다. 아고라는 소크라테스의 주 활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ift.tt/2vkBNf7


via 자세히 읽기

August 02, 2017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