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17.

[사설]전경련 불행 언급하며 기업에 ‘알아서 하라’는 공정위원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어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사업자단체가 스스로 자신의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개선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겠다면서도 “사업자단체가 자율기구 역할을 하지 못하면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이 겪은 불행한 사태가 반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정부의 정책적 개입 의지를 드러냈다. 최고경영자(CEO) 대상의 조찬 간담회에서 나온 김 위원장의 발언은 “재벌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던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를 재차 각인시키려는 메시지로 들린다. 대한상의가 회원사들의 경제력 집중 해소를 독려하지 않을 경우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에 연루돼 해체 위기에 내몰린 전경련처럼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회원사가 더 많은 법정 경제단체인 대한상의에 대해 ‘불행한 사태’ 운운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다. 기업들에 ‘알아서 하라’고 지침을 주는 인상이 짙다. 김 위원장은 1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공판에 증인으로 나서 “삼성물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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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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