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31.

[오늘과 내일/이승헌]내가 만났던 존 매케인

걸어오는데 175cm쯤 되는 듯싶었다. 하도 베트남전 ‘전쟁 영웅’이라고 해서 거구일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나이(81세)를 고려하면 작은 키는 아니지만, 71세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0cm에 육박하니 백인치고 큰 덩치는 아니다. 목소리는 카랑카랑하고 전달력도 좋았지만 톤은 높지 않았다. 고령에 말을 힘겹게 이어가거나 잘 안 들릴 때도 있었다. 마른기침도 했다. 지난해 9월 미국 워싱턴 특파원 시절 인터뷰차 만난 존 매케인 미 상원 군사위원장 얘기다. 매케인이 얼마 전 한국 언론에 대서특필됐다. 지난달 25일 뇌종양 수술 후에도 상원의 오바마케어 폐지 토론에 나선 그에게 동료 의원들의 기립 박수가 쏟아진 장면이었다. 그는 토론에 참석하려고 지역구인 애리조나주에서 5시간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26명이 문재인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효도관광, 출장 등의 이유로 빠진 것과 맞물려 “우리 국회엔 왜 매케인 같은 정치인이 없느냐”는 보도와 인터넷 댓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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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1,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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